오정교 안내
만일 서우시호를 아릿다운 소녀로 비유한다면 오정교는 소녀 몸에 그 화려한 허리띠로 볼 수 있습니다. 오정교는 서우시호의 표지일 뿐만아니라 양주성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이는 청나라 건륭 22년에 건설되어 지금까지 2백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정교에는 남방특색이 풍부한 풍정자가 다섯개 있는데 우뚝 솟은 풍정자는 마치 서서히 물에서 솟아나온 다섯송이의 연꽃처럼 아름답습니다. 정자위에는 보정이 있고 정자안에는 천꽃이 그려져 있으며 정자밖에는 풍령이 걸려 있습니다. 오정교의 다리목은 12개의 청석으로 쌓았고 두텁고 든든한 “工”자형을 이루었습니다. 수려한 교량본체와 웅장한 다리목, 이 두가지를 어떻게 이토록 잘 조화롭게 배치할 수 있었을가요? 답안은 교각사이의 공간에 있었습니다. 오정교는 교량본체가 크기가 다른 구멍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변화가 많은 아치형 천정구멍에 단단한 다리목을 조합하여, 다리목의 직선에 교각사이 공간은 곡선이며 여기에서 자연스럽고 유창한 비율로 조화로운 시각효과를 얻도록 했습니다. 중국의 유명한 교량전문가이신 모이승(茅以昇)께서도《중국에서 제일 오래된 다리는 조주교이고 제일 장려한 다리는 로구교이며 제일 예술미를 갖춘 다리는 양주의 오정교이다》 라고 평가하였습니다.
《망강남백조》에서《양주가 좋은 것은 오정교가 가로 지나고, 푸른 파도 출렁이고 달그림자가 비껴 있으며, 밤은 아름다운 사람을 황량하게 경청한다》라고 씌어 있습니다. 만일 배를 타고 다리 밑을 지난다면 오정교에 모두 15개의 구멍이 있음을 알수 있습니다. 이 15개 구멍이 서로 연결되고 서로 연통되어 있습니다. 《양주화방록》에는 아래와 같은 것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바람이 잔잔하고 보름달이 뜰 때면, 구멍마다 달을 하나씩 물고 있으며 금빛이 출렁이고 달들이 서로 빛내고 있는 모습이 진짜 가관이다》. 보름달이 뜰 때가 되면 오정교 아래의 15개 구멍마다 달을 하나씩 담고 있다고 합니다. 《천하에 보름달이 세몫이면 양주에 두 몫이 남겨져 있다》. 추석 저녁에 양주 – 중국의 달도시에 올 수 있다면 십오의 달이 16개로 둥글다는 말의 의미를 다시 해득할 수 있을 겁니다.
오정교에서 동쪽으로 보면 먼 곳에 있는 호수빛깔이 진짜 강남산수화의 풍경을 방불케 합니다. 다리 동쪽에 사면이 물로 둘러싸인 건축물을 부좡이라고 합니다. 부좡은 1921년에 건설한 것으로서 형태가 물오리와 비슷하고 하여 이 이름을 갖게 된 것입니다. 이 건축물은 총체가 짜이고 적절하며 오정교와 백탑을 돋보이게 하는 작용을 잘 하고 있습니다. 이로 하여 서우시호의 빼놓을 수 없는 하나의 장식품으로 되었습니다. ---- 부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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